[PiFan2008] 사랑의 찬가

영화보기/Pifan2008 2008. 7. 27. 17:37

사랑의 찬가 (Love Songs, 2007, France)
(7/22 20:00, CGV부천3, 95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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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자유로운 영혼들에 대한 경배는 크리스토프 오노레 감독에 의해 21세기에도 이어진다.
루이스 가렐과 뤼디빈 사니에라는 환상적인 외모의 남녀가 커플로 나온다.
8년간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특별한 이유없이 쓰러져 죽게된 후
사랑의 상실과 극복의 과정을 환상적인 뮤지컬 형식을 빌려와서 잘 보여주고 있다.
영화 전체에 흐르는 샹송은 마음을 울리면서 주인공 각자의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OST에 대한 구매욕구를 강하게 불러일으키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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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세 사람의 동거로 시작된다. 8년간 사귀어온 커플인 이스마엘과 줄리, 그리고 이스마엘의 직장 동료인 알리사가 보여주는 세 명의 젊은이 사이에 미묘한 줄다리기가 영화의 전반부를 흥미롭게 수놓고 있다. 그러다가 여주인공인 줄리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되고 남은 자들의 상실감을 담담하고도 가슴아련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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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사람들의 몫은 추억만이 아닐 것이다. 후반부에서 또다른 사랑을 찾아 이 가슴저미는 아픔과 고통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은 사랑을 잃어본 자들 모두에게 공통되는 치유약이다. 자유롭지만 쓸쓸한 분위기의 파리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내면을 음악과 노래로 표현하고 있는 영화는 '조금 덜 사랑하고 조금 더 오래 사랑하라'는 조금은 서글픈 교훈을 남기며 끝을 맺는다.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아픔을 그리며 영화를 보는 이들의 감성을 건드리고 있는 점이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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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의 평점 : ★★★★, 5개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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