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an2008] 다크 인사이드

영화보기/Pifan2008 2008. 7. 27. 15:24

다크 인사이드(From Inside, 2008, USA)
(7/21 20:00, 프리머스5, 70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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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어두운 애니.
이미지 자체에 은유는 별로 없지만,그만큼 직설적으로 불안과 어둠을 상징하고 있다.
이게 묵시록적 디스토피아에 대한 묘사인지,
아니면 임산부가 출산 전후에 느끼는 심리적인 과정을 나타낸 것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다만 영화 전반에 깔린(중간 몇 분을 제외하고) 음산하고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 덕분에
그날 밤은 계속 마음이 편치 않았다.

대사는 주인공인 임산부 씨에의 나래이션 뿐.
핵전쟁의 결과로 다가온 세상의 파멸 속에서 도착지를 알수 없는 기차의 여행이 계속된다.
주변은 황무지이거나 죽음의 물결뿐.
그 와중에 씨에의 악몽은 불쾌함과 우울함, 불안으로 가득찬채 이어지고,
영화는 그러한 점을 상징적인 이미지와 사운드로 표현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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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계속되지만 한치앞이라도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른다.
다만 상황이 점점 좋지 않아진다는 것만 느낄 수 있으며, 그러한 상황의 악화는 무수한 상징으로 표현된다.
그런 와중에 출산을 경험하고 태어난 아기로 인해 희망을 가지지만 역시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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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내면에 자리잡은 불안과 공포를 역동성을 배제하고 컷의 전환을 중심으로 진하게 보여주는,
상징과 이미지로 이야기하는 애니라고 할 수 있다.

(나름대로의 평점 : ★★☆, 5개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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