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an2008] 네거티브 해피 체인 쏘우

네거티브 해피 체인 쏘우 (Negative Happy Chainsaw Edge, 2007, Japan)
(7/22 17:00, 프리머스5, 104min)

   

데미안처럼 여기던 친구를 사고로 잃은 유스케와 자동차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은 에리.
고교생의 나이에 두 주인공이 겪게 되는 상실과 극복의 과정을
전기톱을 든 괴인이라는 대상으로 형상화하여 보여주고 있다.
올해 들어서 이상하게 이런 주제의 영화들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특히 영화제에서...

일상으로 파고든 갑작스런 충격(대체로 가까운 사람의 죽음)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모습.
결국 그것은 각자의 몫이며 누가 곁에서 어쩐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거기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이
복잡다단하고 점점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현대에 있어 우리가 살아나가는 방법인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점점 하이틴물에 대해 많은 공감을 하기가 어려워져감을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제대로 받아들였다. 아마 다른 영화로부터의 선행학습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그래도 당분간 일본의 하이틴물은 되도록 자제할 생각이다.
세키 메구미 와 미우라 하루마 라는 젊은 스타들을 발견한 것으로 만족하련다.

 (나름대로의 평점 : ★★, 5개 만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