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もしも明日が(만약 내일이) - わらべ

소리보기 2010. 12. 26. 20:07



<もしも明日が(만약 내일이) - わらべ>(1982)



소마이 신지 감독의 태풍클럽台風クラブ (1985)을 2005년에 전주에서 보았다.

동 감독의 회고전으로 총 여덟편을 상영했는데, 그 중 <러브호텔>과 바로 이 곡이 실린 <태풍클럽>을 선택하여 보게 되었다. <기관총과 세라복>이라는 제목부터 일본 핑크영화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영화가 감독의 대표작이라 했지만, 앞서의 두 영화를 선택한 것에 후회는 남지 않았다. 롱테이크를 즐겨쓰고 러닝타임이 긴 감독의 제작스타일상 영화가 지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두 영화 모두 한순간도 놓치지않고 처음에서 끝까지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그만큼 탄탄한 스토리로 만들어졌고 80년대에 제작된 영화들임에도 나와 연동하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다.

영화제가 끝난 후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계속 머리에 맴돌았던 것은 바로 <태풍클럽>에 나온 노래인 '만약 내일이'였다. 영화 안에서 태풍이 불어닥치는 절정의 순간 아이들이 옷을 벗어던지고 춤을 추며 미친듯이 불러대는 이 노래엔 노랫말과 달리 폭발하는 에너지가 담겨 있었다. 영화를 제작하던 당시 인기를 끌던 아이돌(비록 와라베가 지금의 기준으로서의 아이돌의 특성에서 벗어난 전략으로 대중에 접근하긴 했지만 말이다.)의 히트곡을 부르며 태풍의 한가운데에서 젊음을 발산하던 장면은 쉽게 잊을 수가 없다.

배경음악으로 쓰이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 엔딩 크레딧에도 나와있지 않은 노래였지만, 찾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당시 자주 들락거리든 듀게에서의 질문으로 해결했으니, 흠...

와라베는 3인조 여성그룹으로 시작했다가 멤버 한 명의 스캔들로 인해 2인조로 재결성하였고, 재결성 후 처음으로 낸 음반의 타이틀곡이 이 もしも明日が이다. 쉬운 멜로디에 비하여 쓸쓸한 가사와 후렴구의 다소 애잔한 느낌은 이 곡의 주요 포인트이다.

오다기리 죠의 드라마인 '시효경찰'에도 삽입되어 익숙한 곡이라고 한다.

もしも 明日が 晴れならば
만약에 내일 날씨가 맑다면
愛する人よ あの場所で
사랑하는 사람이여, 그 장소에서...
もしも 明日が 雨ならば
만약에 내일 비가 온다면
愛する人よ 傍にいて
사랑하는 사람이여, 곁에 있어줘요.
今日の日よ さようなら 夢で逢いましょう
오늘 하루여... 안녕, 꿈에서 만나요.
そして 心の 窓辺に 灯り灯しましょう
그리고 마음속의 창가에 등불을 준비해요..

もしも 明日が 風ならば
만약에 내일 바람이 분다면
愛する人よ 呼びに来て-
사랑하는 사람이여, 부르러 와줘요.
もしも 季節が 変わったら
만약에 계절이 바뀐다면
愛する人よ あの歌を-
사랑하는 사람이여, 그 노래를...
もしも 手紙を 書いたなら
만약에 편지를 쓴다면
愛する人よ 逢いに来て-
사랑하는 사람이여, 만나러 와줘요...
今日の日を 思い出に
오늘 하루를 추억으로
そっと残しましょう
살며시 남겨두어요.
そして 心の 垣根に 花を 咲かせましょう
그리고 마음 속 울타리에 꽃을 피워요.

もしも 涙が こぼれたら
만약에 눈물이 흐른다면
愛する人よ 慰めて
사랑하는 사람이여, 위로해줘요.
もしも 明日が 晴れならば
만약에 내일이 맑은 날씨라면
愛する人よ あの場所で
사랑하는 사람이여, 그 장소에서....
もしも 明日が 雨ならば
만약에 내일 비가 온다면
愛する人よ 傍にいて
사랑하는 사람이여, 곁에 있어줘요.
愛する人よ 傍にいて
사랑하는 사람이여, 곁에 있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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