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돌발영상 당분간(?) 방송 중단

의미있는 뉴스 2008. 10. 8. 19:36



YTN의 간판 프로그램인 <돌발영상>이 9일부터 방송되지 못한다.
  
  <돌발영상> 제작진은 8일 방송된 프로그램 끝에 공지문을 내 "'돌발영상' 제작진에 대한 사측의 해고와 정직 조치로 '돌발영상'이 당분간 방송되지 못한다"며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영된 <돌발영상>은 '블랙 코미디'라는 제목으로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YTN 사태'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인 모습을 다뤄 의미심장한 '마지막 편'이 됐다. 담당 PD 3명 가운데 2명이 각각 해고와 정직 처분을 받은 상황이라 보통 3편으로 제작되는 <돌발영상>이 이날은 '이날 문득' 한 코너만 방영됐다.
  
  이날 프로그램을 혼자 제작한 정병화 PD는 "오늘 공지는 <돌발영상> 팀에서, 즉 PD 두 명은 없는 상태라 저의 자체 판단으로 올렸다"면서 "더이상 방송이 불가능하다는 사실 자체를 시청자에게 공표하지 않는 것이 더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지 이후 회사에서도 상황을 알게돼 일부 상의도 했지만 회사 역시 더이상 방송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방송을 삭제하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돌발영상> 보게 구본홍 빨리 물러나라"
  
  이러한 공지가 나가자 YTN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돌발영상> 불방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의견이 연달아 올라왔다. 한 누리꾼(kwnkm69)은 "하루도 빠짐없이 돌발영상을 보며 거짓과 진실을 알아가던 사람으로서 오늘의 공지를 보며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낀다"며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 이번 YTN 사태도 진실이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누리꾼(hryu7)은 '<돌발영상> 폐지 절대 반대'라는 글에서 "낙하산 사장 임명 이후 YTN마저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나 걱정했지만 이렇게 검은 상복을 입고 방송하는 앵커들을 보니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기뻤다"며 "여러분들의 공영방송 사수에 대한 의지와 온 국민의 관심으로 YTN이 예전 모습을 찾아 다시 <돌발영상>도 볼 수 있게 되길 꼭 바란다"고 했다.
  
  또 한 누리꾼(egany)는 "돌발영상 보게 빨리 구본홍 빨리 물러나라"며 "당신만 없어지면 된다니까"라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또 한 누리꾼(camkbk)은 "정치하는 사람들이 <돌발영상> 나오면 자기들이 불리하니까 없애는 것 아니냐"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볼권리가 있고 알권리가 있는데 이것이야 말로 언론장악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겠느냐"고 규탄하기도 했다.
   


 꼬집혔던 자들의 반격. 나름 저항하는 이유와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면서 왜 국민들의 반발과 저항은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건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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