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사망
의미있는 뉴스 2008. 10. 2. 16:19탤런트 최진실(40)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최진실.
최진실은 1988년 MBC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한중록'으로 데뷔해 연기자로서 활동을 시작한 이후 무수히 많은 광고들에 출연하며 CF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최진실이 출연한 여러 광고 가운데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카피 문구는 당시 최진실을 상징하는 문구처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고 똑 부러지면서 당차고 밝은 최진실은 최고의 청춘스타로 각인됐다.
브라운관에서는 최수종과 함께 출연했던 MBC 드라마 '질투'를 비롯해 '그대 그리고 나', 안재욱과 호흡을 맞췄던 '별은 내 가슴에' 등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브라운관에서 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의 활약도 두드러며 '남부군'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이후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 ' 미스터 맘마' '마누라 죽이기'에 이어 박신양과 함께 출연했던 '편지'를 통해서는 눈물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90년대를 풍미했다.
톱스타로 연예활동을 하던 최진실은 2000년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야구스타 조성민과 결혼해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나 2년 뒤인 2002년 파경을 맏았고 2004년 9월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슬하에는 7세 된 아들과 5세 된 딸을 두고 있고 지난 5월 최진실은 법원에 성본변경허가 신청을 내 현재 자녀들은 최진실의 성과 본을 따르고 있다.
이혼으로 인한 법적공방과 갖은 구설수를 딛고 다시 돌아온 최진실은 깜찍하고 발랄했던 청춘스타가 아닌 진정한 연기자였다. 이혼 이후 첫 작품으로 문영남 작가의 '장밋빛 인생'을 통해 재기한 최진실은 이후 30대 주부들의 억척스러우면서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여 호평과 찬사를 받았다.
이후에는 '나쁜 여자 착한 여자'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출연해 높은 시청률과 인기를 얻으며 최진실은 제 2의 전성기를 보내며 자타공인 국민배우로 자리하게 됐다.
최진실은 현재 OBS에서 방송인 김구라와 함께 '최진실의 진실과 구라'를 진행 중이었고 정준호와 함께 한 히트작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시즌2'의 촬영을 돌입할 예정이었다.
< 고승희 조선닷컴 ET팀 기자 / scblog.chosun.com/dairuda33>
출생 1968년 12월 24일
사망 2008년 10월 2일
40년간의 삶을 살다간 그녀. 너무 충격적이다.
90년대 가장 인기있는 연예인이었으며 최고의 미모를 자랑하지는 않았으나 젊은 나이부터 연기와 매력을 겸비했던 좋은 배우였다. 또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를 비롯한 수많은 CF에 등장하여 시대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괜찮은 이미지관리와 영향력으로 연예계에 자리잡았다. 최진실의 톡톡튀는 매력은 나이가 들고 조성민과의 결혼 및 이혼에 관련된 여러 사건과 더불어 쇠퇴하게 되는데, 2000년대 들어 오히려 그녀는 그녀가 지닌 무기이자 장점이었던 '연기력'으로 승부하여 새로운 인기를 구가하기에 이른다.
90년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최진실이라는 배우가 지닌 무게감은 절대 가볍지 않다. 그녀는 각종 영화제의 인기상을 휩쓸다시피 했으며 대중들로부터 가장 사랑받고 호감을 받는 스타였다. 무엇보다 최진실이 지닌 한 시대의 존재감은 대중에게 쉽게 어필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독자성을 지켜나갔다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작은 요정이었다.
야구선수 조성민과의 결혼, 그리고 행복해 보이던 결혼생활이 폭력과 가정불화로 얼룩져 파경을 맞게 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였다. 그러나 약 7년간의 정체기를 딛고 2005년 <장밋빛 인생>으로 재기에 성공한 그녀는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영화로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시점이었다.
안재환의 자살과 연루된 루머가 논란의 중심에 있다. 무엇이 그녀를 괴롭히고 죽음으로까지 몰았는지에 대해 또 한참 시끄러울 것 같다. 그러나 뭐가 어찌되었든 이제 그녀의 부재는 웬지 90년대가 깡그리 비워져가는 듯한 공허감만을 안겨줄 뿐이다. 최진실이 떠났다는 사실은 그 원인이나 과정보다 그 현상 자체가 지니는 상징성이 너무나도 크다.
괴로움없는 곳에서 최고의 전성기때의 행복을 맛보며 즐겁게 보낼 수 있길 바랄 뿐이다. 명복을.
듀나게시판에서 퍼온 사진.(DJUNA 포스팅)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꼭지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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