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대기업 다닐 때, 진짜 불행했어요
세상보기 2009. 2. 20. 13:33대기업 다닐 때, 진짜 불행했어요
청년 여행 2009/02/20 08:00 꺄르르

젊은 사람 가운데 많은 수가 대기업에 목을 매지만 정해진 흐름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있지요.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장아무개씨도 그런 사람이지요. 그는 대기업 두 군데를 짧게 다니다가 최근 비수도권의 중견기업으로 이직을 하였습니다. 그를 만나 왜 직장을 옮겼는지, 대기업 다닐 때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대기업 다닐 때, 진짜 불행하다고 느꼈어요.”
-대기업에 다니시다가 중견기업으로 이직을 하셨습니다. 이유가 있나요?
“원래 재벌기업을 원치 않았어요. 거기 들어가면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잖아요. 임원 되는 것도 힘들고 경영에 대한 자율성이 없어요. 오너일가에서 다 조종하는 거죠. 외국계냐 합작투자같이 경영권이 보장되는 회사를 원했었죠. 대기업에서 연수받을 때, 회사 조직도를 설명해주고 비즈니스를 설명 받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더라고요.
조직에 들어가면 느껴져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대기업에서는 제가 올라갈 수 있는 끝이 보였지만 여기 중견기업으로 내려와서는 가능성이 보여요. 회사 주인이 딱히 없고, 제가 하기 나름이고, 일한 대가가 일 한 만큼 돌아가더라고요. 중견기업이 저에게는 더 낫다고 할 수 있었죠.
증권회사를 다녔을 때, 인생이 불행하다고 느꼈어요. 진짜 불행하다고 느꼈어요. 농경시대에서 산업화시대를 거쳐 서비스시대, 금융시대에 이르렀잖아요. 산업화시대에 인간을 부속품 취급했다고 하지만 이제는 그 이상이에요. 표정도 관리당하고 항상 웃어야 했어요. 육체노동만 아니라 정신까지 팔아야 하는 거지요. 그게 너무 힘든 거예요.
그렇다고 고객들에게 팔아봤자 아무 의미가 없는 거예요. 증권회사에서 느낀 게 너무 사람냄새가 없었어요. 친선축구를 하는데, 사람들이 축구에는 신경을 안 쓰고 내가 얼마짜리 유니폼을 입었으며 점심은 뭐 먹을지, 여자를 누구 만날지 생각하더라고요. 경기에 관심이 없거든요. 함께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각자 사는 것에 익숙하기에 너무 이기적이었어요.
교육 중에 이런 게 있었어요. 누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 가리키면서 왜 그 브랜드 입었냐, 그런 싸구려 입지 말아라, 이러는 거예요. 이틀 전에 정장을 사 입은 동기였는데 싸구려 옷도 아니었고 입고 다닐만한 브랜드거든요. 어이가 없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실망하고 제가 하고 싶은 걸 못하니까 불행하다고 생각했어요.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자고 생각해서 대기업을 포기한 거지요.“
-그렇다면 처음에는 왜 대기업을 지원하셨나요?
“현실적인 조건들 때문에 대기업을 선택했었지요. 대기업은 돈 많이 주고 복지 좋고 거기다 서울이 근무지잖아요. 서울에서 누릴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아요. 지방 내려갔더니 박탈당하는 게 많다는 걸 느껴요. 솔직히 서울에서 대기업 다니면 돈 많이 벌고 때깔 좋잖아요. 당연히 결혼할 때도 좋지요,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걸 못 찾았던 거죠.
많은 젊은 친구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걸 하면 좋겠지만 우선, 밥벌이를 해야 하잖아요. 사람이라면 더 나은 조건에서 더 많이 벌고 싶은 게 사실이죠.
많은 젊은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대기업들 @오마이뉴스 김종철
그래도 이건 말하고 싶어요. 조금 일하고 더 많이 받으려고 하는 건 잘못된 판단이에요. 대기업은 더 일하게 되어있어요. 야근을 많이 하는 만큼 돈을 더 받는 거예요. 더 일하고 더 많이 받을 거라면 상관없지만 그냥 쉽게 돈을 벌려고 대기업에 가는 거라면 아마 고생 많이 할 거예요.“
“쉽게 돈 벌 마음으로 대기업에 가면, 고생 많이 할 것 ”
-또래집단에 대한 이미지 어떤가요.
“인스턴트요. 어렸을 때 본 대학생들은 열심히 살고 대단한 준비를 하는 게 보였거든요. 제가 20대 후반이라 이십대부터 서른 초반까지는 주변에 많은데, 요즘 젊은이들은 열심히 살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수가 현실조건에 그냥 만족하고 인스턴트식으로 살아요. 독립할 수 없으면 부모님 집에서 그냥 살려고 하고요. 일자리가 없다고 얘기하는데, 대충 일하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회구조가 고도화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건 사실이잖아요. 다른 선진국에서도 나타난 현상이고요. 조금만 관심가지면 다 알 수 있는 사실이에요. 그런데 불만만 갖고 있는 친구들은 이런 변화에 관심이 없어요. 자기가 선택한 삶이잖아요. 예술가 길을 걸어가서 그다지 돈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는 뭐라고 할 수 없지요. 그런데 불만 가진 청년들은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으면서 밥벌이 할 준비도 안 했어요.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서 취업을 못한다는 불평만 해요.
거시적인 환경이 안 좋다는 건 참 안타깝게 생각해요. 하지만 그 안에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자기 몫을 갖지 못한 것은 그만큼 노력을 안 한 것이잖아요. 무작정 다른 사람들을 비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너네는 더 받고 있지 않냐, 이건 아니라고 봐요. 물론 지나치게 초과이윤을 가져가고 협력업체나 하청업체를 빨아먹으면 문제죠.
그래도 구조상 대기업에서 판매를 하니까 밑에 하청기업들도 사는 거라고요. 당연히 갑과 을의 관계에서 보상의 크기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이 차이자체를 부정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솔직히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이 싫어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사회에 불만 하는 사람들 보면 못가진자잖아요. 물론, 이런 사람들이 하고 싶은 거에 미쳐서 대박을 터뜨린다거나 경제지표상 양호하지는 못하지만 자기 하고 싶은 걸 하면서 만족스럽게 살수도 있겠지만 지금 보면,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하루하루 연명하잖아요.
자기들이 그런 삶을 자초하면서 막연하게 욕해대요. 특히, 온라인에 접속해보면 되게 많이 그러잖아요. 불특정다수에 대해서 반감을 갖잖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들도 많은데 사회가 더 나아지도록 실천을 해야지요. 날마다 피시방에서 악플달 시간에 공부 좀 했으면 좋겠어요.
비판을 하고 불만을 얘기할 때도 예의를 갖춰야 소통이 될 수 있다 @한국방송광고공사
저는 중도에서 조금 개혁 쪽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제 입에서도 걔네들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는 얘기가 나오잖아요. 사회 탓만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되게 힘들게 컸고 살아왔어요. 불평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노력했는지 반문하고 싶어요. 기성세대가 나무라면 지금 젊은이들처럼 살아보라며 반발하잖아요. 웃기는 말이에요. 노력을 하라고요. 노력해서 안 되면 어쩔 수 없지만 노력도 안하면서 반발만 해요.
“젊은 사람들, 불평만 하지 말고 노력을 해야”
노력하면서 반발하는 사람의 얘기라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심각한 무뇌아들이 많은 거 같아요. 정부 비판할 때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해요. 그런 시대를 살고 있어요. 공부하기 싫으면 책이라도 많이 읽으라고요. 보면 정말 답답해요. 아무도 관심 없고 읽어봤자 기분만 나빠지는 댓글을 다는 건, 한마디로 허공에 욕하는 거잖아요. 그래봤자 사회는 안 변해요. 자기가 변해야죠. 남들 욕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봤으면 좋겠어요.
요즘 애들은 알바 죽어라 해서 100만원 번 뒤 80만 원짜리 가방을 사요. 자기가 그 정도 소비능력은 안 되면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그게 만족감이 느껴지는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궁금해요. 살다보면 그렇게 될 수도 있겠지요. 그 사람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자기 가족은 얼마나 애틋하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젊은 사람들이 결혼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데요. 어떠신지요?
“결혼은커녕 물가가 너무 올라서 생활도 어려워요. 이런 현실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갈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조사결과를 봤는데, 남자가 집을 장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아직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10명중에 3명이에요. 전 이해가 안 돼요. 그렇다면 그들은 이렇게 어려운 시대에 양질의 일자리를 갖고 있냐는 거죠.
그렇지 않거든요. 직업도 없으면서 남자만 고르는 사람이 많아요. 저는 비양심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사회가 보수적이기 때문에 확실히 여자가 일할 수 있는 기간이 적고 수입도 적어요. 서로 말을 안 해도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요. 다만, 태도를 보겠다는 거죠. 힘들어도 같이 고생할 생각으로 결혼하는 거죠.
남자가 돈이 많아야 하고 조건들을 다 갖추어야 한다고 여자가 생각하면 안 돼요. 남자 가운데 대다수가 그런 조건을 어떻게 다 갖추겠어요. 이런 현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여자와 결혼을 하고 싶어요. 결혼하는데 돈이 많이 들기에 저 역시 돈을 모은 뒤, 결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성세대와 한국사회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희 부모님 세대가 급속하게 성장하는 시대 속에서 노동력을 제공했기에 이렇게 경제가 컸잖아요. 그 분들이 기여한 바가 크다고 생각해요. 다만, 지금 현실의 입장에서 본다면 사회가 너무 고착화되었고 지키려고만 하는 정치가 너무 많아요. 물이 흘러야하듯 사회도 새롭게 변화가 있어야 하거든요. 경제문제는 결국 정치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정치에 있어서 젊은 세대와 인식을 같이 하는지 모르겠어요.
어른들이 기득권을 조금 양보해주면 좋겠어요. 어차피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를 부양해야 하잖아요. 10년 뒤에는 아마 세금을 엄청나게 내야할 거예요. 부양비용이 엄청나서 세금이 40%까지 올라간다고 하더라고요.
젊은 세대들은 한국사회의 일그러진 술문화에 큰 거부감을 갖고 있다. 영화<비열한 거리> @CJ엔터테인먼트
“영업도 술, 단합도 술, 스트레스 풀자면서 술”
한국사회에 불만이 있다면, 문화에 다양성이 없어요. 다 술문화잖아요. 영업을 하더라도 술, 팀 단합도 술, 스트레스 풀자면서 술 마시고 이상한 데 가요. 이런 술 문화는 지독하죠. 외국에도 있겠지만 한국은 너무 심해요. 젊은이들 시대가 오면 조금 변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젊은 세대는 다양하니까요.
이걸 말씀드리고 싶은데, 기회의 평등이 더 지켜졌으면 좋겠어요. 서울에서 잘 사는 애들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더라도 그런 분위기 속에서 성장을 하잖아요. 그렇게 좋은 학교에 들어가고 우량기업에 들어가게 되잖아요.
제가 사는 동네 같은 경우, 애들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고 그냥 커요. 그리고 사회에 대해서 막연한 불안감을 가져요. 저도 그렇게 컸고요. 저는 다행히 대학을 왔어요. 좋은 사람들, 똑똑한 사람들 만나고 얘기하면서 알게 된 거예요. 한국 사회구조가 어떤지 어렸을 때부터 알게 해줘야 해요. 지금 체제를 부정하는 게 아니에요. 바꿀 수도 없잖아요. 이걸 어떻게 바꾸겠어요. 시스템은 고정되어있지만 거기 안에 있는 사람들은 바꿀 수 있잖아요.
오바마도 그렇잖아요. 오바마는 어릴 때부터 느낀 바가 있기 때문에 자기가 가야할 경로를 설정하고 끝까지 해낸 거잖아요. 저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본인의 역량에 달린 문제지만 자극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사회를 큰 틀에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해요. 한국 교육에 큰 문제가 있어요. 살아있는 교육이 아니잖아요. 죽어있는 교과서에 얽매어 있어요.“
-가장 미워하는 대상이 있다면?
“집단이기주의요. 재벌 그룹에 근무하는 사람들도 그렇고요. 격렬하게 내색을 안 하지만 더 많이 받고 싶고 편하게 일하고 싶어 하잖아요. 대기업 노조도 그렇고요. 걔네는 생산직이고 우린 사무직이야, 이런 식으로 편을 가르지만 결국 밥그릇을 지키려고 그러는 거죠. 조금만 덜 받고 더 양보하면 되는데 그게 잘 안 되죠.
집단주의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해서든지 집단 이득을 나눠주거나 자기만이라도 집단이기주의에서 빠져나올 수 있거든요.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그 안에서 발버둥치고 있어요. 기회 불평등이라고 생각해요. 자각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거나 아니면 본인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모르겠어요. 저는 둘 다에 해당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돈벌이만 집착하고 사회구조를 보지 못하면, 결국 이기주의가 되겠죠.
그렇게 집단이기주의에 빠진 사람에게 말을 해줘야 해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사회가 도와줘야 하죠. 어렸을 때 어머니들이 이런 얘기 많이 하시잖아요. 나중에 바보 되기 싫으면 공부하라고, 그거에 모든 게 함축되어있는 거 같아요.“
-2009년 계획과 꿈이 있다면?
“제가 사회에 관심이 많았는데,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집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면서 바깥만 쳐다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해 목표는 집을 잘 보살펴드리는 거예요. 지방에 내려가 있기에 집에서 힘들어 하세요. 먼저, 가정을 제대로 지켜야죠. 좋은 가정들이 모이고 모이면 사회가 옳게 되는 거잖아요. 가족 지키기가 앞으로 목표에요. 직업에 지금까지는 우선을 두었는데, 의도적으로도 무게중심을 가정에 두려고 해요. 그래야 가정을 지킬 수 있을 거 같아요.
사실 어렸을 때는 사회를 바꾸고 싶어서 대통령이 되고 싶었어요. 그건 어렵다는 걸 알았고요. 이젠 이런 꿈이 생겼고 커리어 선언문이라고 명제를 정했어요. 직업의지와 개인겸양을 갖추고 사회책임을 다하는 기업가가 최종목표예요. 비즈니스 속에서 제가 생각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어요. 그런 공동체가 되면 제가 뭘 꼭 하지 않더라도, 거기서 출퇴근 버스운전을 하더라도 즐거울 거 같아요.
왜냐하면 기업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회사사람들은 데모할 필요 없이 평균이상으로 살게 될 거에요. 다른 협력업체와 연계도 잘 되는 기업문화를 일구고 싶어요. 서울에 수많은 대기업들이 많잖아요. 그런 곳은 이렇게 되기 힘들어요. 저는 이런 조직을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가능성 있는 데로 온 거죠.“
많은 젊은이들이 대기업 취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만화<무한동력> @주호민
대기업에 가라고 경쟁을 부추기지만 들어가도 불행한 한국의 젊은이들
장아무개씨는 대기업 다닐 때에 불행했다고 털어놓네요. 현실 조건들 때문에 대기업에 들어갔으나 자신과 맞지 않아서 힘들었다고 하네요. 대우와 조건들은 좋았을지 몰라도 승진도 어렵고, 자율성도 많지 않지요. 게다가 대기업은 대물림되었기에 오너일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지요. 회사원은 회사가 요구하는 대로만 일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물론, 일을 할 때 자기와 딱 맞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다들 밥벌이 때문에 참고 일 하는 거지요. 그럼에도 보다 보람 있고 자신과 어울리는 일을 하는 게 더 행복하지 않을까요? 대기업이라고 거저 많이 돈을 주는 게 아니죠. 대기업에 들어갈 사람은 빡세게 일할 각오가 있어야 할 듯싶네요.
한국의 술문화 지적에 많은 사람들이 동감하겠네요. 술이 없으면 사람들이 놀 줄 모르는 한국사회입니다.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나지요. 술에 취해 불콰해진 얼굴이 된다고 서로 소통이 잘 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리 술에만 집착하는 걸까요.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런 술문화에 거부감을 느끼고 새로운 회식문화와 어울려서 노는 문화를 일구고 있지요.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변화가 있겠네요.
설마 그런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만 사회에 불만만 품고 악성 댓글만 다는 분들이 있나 봅니다. 악성 댓글은 보는 사람들도 안 좋을 뿐 아니라 본인에게 가장 좋지 않지요. 끔찍한 말이 자신에게 나올 때 자신의 몸과 정신은 얼마나 괴로울까요. 그걸 생각하면 안쓰럽지요. 무조건 비난하고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기보다 열린 자세와 토론할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더 사회가 나아질 테니까요.
이런 사회가 되려면 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하지요. 예전 같은 경우, 교육은 계층상승할 수 있는 기회였다면 지금은 계층재생산을 하는 수단이 되고 있지요. 부의 쏠림은 점점 심해져서 못가진자들의 불만과 분노는 날로 커져만 갑니다. 기득권을 놓아주지 않는 기성세대에 대해 청년들의 절망도 깊어가지요. 청년들이 처한 상황은 교육문제, 계급문제, 세대문제가 겹쳐있지요. 심각한 지경이지만 사회에서 관심을 두지 않아 젊은이들은 갑갑해 합니다
'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MBC의 대반격 (0) | 2009.02.27 |
---|---|
[펌] 잃어버린 10년의 정체 (0) | 2009.02.22 |
셰이 기븐(Shay Given) (0) | 2009.02.07 |
잃어버린 30년 (0) | 2009.02.01 |
집시법 반대 카툰(강풀, 최규석) (0) | 2009.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