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時代…그녀들이 사는 법
세상보기 2008. 11. 30. 13:29하여튼 '그녀들'이라는 말이 나온 기사치고 제정신가지고 쓴 기사 드물지...ㅎㅎ (나는야 개마초!!)
'불황' 時代…그녀들이 사는 법
직장여성들..점심은 도시락, 와인바엔 와인 가져가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경기 불황의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직장 여성들의 생활 패턴도 변하고 있다.
경제 불황의 그늘이 짙어짐에 따라 직장 여성들도 불필요한 지출은 어떻게든 줄이는 '짠순이 모드'로 전환하고 있다.
◇ "도시락 싸먹어요" = 동대문 쇼핑몰의 한 수입의류 매장에서 일하는 이모(22.여) 씨는 최근부터 도시락을 싸들고 와서 동료 직원들과 나눠 먹기 시작했다.
이 씨는 "점심때 같은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직원들과 같이 도시락을 까놓고 밥을 먹으면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비용이 절약돼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씨가 도시락을 먹게 된 것은 마냥 동료들과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수다를 떨 수 있는 `낭만'을 찾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경제 불황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장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고 자신도 언제 일자리를 잃게 될 지 모르니 지금이라도 불필요한 지출은 줄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 씨는 "150만원 남짓하는 월급을 받고 일하고 있는데 매일 점심 밥값으로 나가는 돈만 줄여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동료 2명과 의기투합해 도시락을 먹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씨뿐 아니라 최근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는 실속형 직장인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팽배해진 먹거리에 대한 불신감도 한몫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매일 5천∼8천원의 점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경제적인 이유로 도시락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반 도시락용기와 찬합의 매출은 작년동기보다 80% 이상 올랐고 보온도시락과 보온병 매출도 10% 이상 늘어났다.
◇ "와인바에 갈 때도 와인은 싸가요" = 그나마 형편이 나은 대기업 직장 여성들도 나름대로 불황기에 맞는 생활 방식을 익혀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와인 열풍이 불면서 와인바가 직장 여성들 사이에 약속 장소 1순위로 떠올랐는데, 이런 와인바에 갈 때도 절약 정신을 발휘하는 여성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것.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여성 한모(31) 씨는 친구들과 약속이 있을 때에는 와인바를 즐겨 찾는데 최근에는 미리 대형 마트에서 1∼2만원에 구입해 놓은 와인을 싸들고 가기 시작했다.
보통 와인바에 와인을 가져가면 2∼4만원 정도 봉사료 명목으로 물리는 '코르크 차지(Cork Charge)' 가 있는데 최근 강남이나 홍대 인근의 와인바에는 이런 코르크 차지를 아예 받지 않는 곳이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와인바에서 와인을 사 먹으면 한 병에 5∼6만원을 넘게 지출해야 하지만 이 비용이 빠지면 두명이 갔을 때 음식만 시켜 먹고 2∼3만원만 내면 된다고 한다.
한 씨는 "최근 와인 열풍이 불면서 와인바가 많이 생겨 경쟁이 치열해진 탓도 있지만 요즘은 외식이 줄어들면서 와인바도 장사가 잘 안되자 코르크 차지를 안 받거나 1만원만 받는 곳도 많다"고 전했다.
직장인 신모(28) 씨도 최근 홍대 근처 레스토랑에 가서 기분 좋은 경험을 했다.
친구와 만나 밥을 먹는데 레스토랑 인근에 있는 와인가게에서 와인을 사 와서 코르크 차지를 1만원만 냈기 때문이다.
와인가게에서 와인을 사오면 레스토랑이 코르크 차지를 1만원만 받기로 레스토랑과 와인가게가 영업제휴를 했다는 것.
신 씨는 "요즘은 회사에서 회식도 줄이고 야간 택시비 지원 등 자잘한 복지 혜택도 많이 없어졌다"며 "돈을 안 쓰는 분위기가 갈수록 퍼져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니 무슨 와인바....;;; '형편이 나은 대기업 여성'은 점심에는 도시락먹고 퇴근후에는 와인바 간다는 건가. 말그대로 2006년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된장녀'의 전형이다.
된장녀 (http://ko.wikipedia.org/wiki/%EB%90%9C%EC%9E%A5%EB%85%80)된장녀는 비싼 명품을 즐기는 여성들 중, 스스로의 능력으로 소비 활동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애인, 부모 등)에게 의존하는 여성들을 비하하는 속어이다. 그러나 이 본래의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의미가 계속 확대 재생산되어, 현재는 주로 남성들이 생각하는 모든 부정적인 여성상들을 통틀어 지칭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이전부터 한국에서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여성의 잘못에 대한 지적을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가 있었으므로 여성의 그릇된 행동에 대한 솔직한 지적은 인터넷 상에서만 존재하였고, 이것은 인터넷 특유의 분위기가 되어왔다. 그 분위기로 인해 <명품에만 빠져 사는 허영심 가득찬 여성> 이라는 된장녀상은 어느정도 정립되어 있었지만, 수많은 (남성들이 생각하기에) 부정적인 여성상들이 <된장녀>라는 용어로 응축되기 시작한 것은 2005년 경향신문의 주간지 주간경향에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에 빠진 2,30대 여성들에 대한 특집 기사가 실리고 나서부터이다. 초기 된장녀 논쟁 당시에는 수입을 상회하는 명품 선호성 여성들에게 국한되어 이 용어가 사용되었지만, 점차 여성이라는 이유로 보호받고 배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악용해 남성들에게 과도하게 의지하며 살려고 하는 지각없는 여성을 지칭하는 통칭명으로 용례가 확장되었다. 이렇게 용례가 확장된 계기는 다른 사회 문제들처럼 복잡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최초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 논쟁에서의 여성들의 된장녀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극렬한 적개심을 확인한 남성들이 오히려 이를 적극적으로 역이용하는 과정에서 의미가 확장되었다고 주장한다.
불황이고 힘들면 와인바에 안가는게 맞는 거지, 와인 사들고까지 와인바에 꾸역꾸역 가서 만남 갖는게 절약인 건지 원... 소믈리에들이 말은 안해도 얼마나 기분 더러울까. 이건 뭐 거지도 아니고...ㅎ 마치 '불황시대에 짠순이처럼 싼 값으로 명품 휘감는 법'과 같이 어이없는 기사다. 아 그리고 와인이 비싸면 소주를 마시든지 아니면 집에서 마시든지 할 것이지 꼭 와인바를 가야 하나. 와인바에서 와인만 마시는 것도 아닐 테고, 그럼 안주는 코끼리 보온도시락에 싸오는 거 아닌지? 마치 '아 배고파~~ 중국집 가고 싶은데 짜파게티 끓여가지고 가야겠다.'하는 생각이랑 크게 다를 것도 없다. ㅋㅋㅋㅋ 그러는 애들이나, 그걸 가지고 절약하는 여성이라고 미화해서 내보내는 기자나 헐... 여자들 욕먹이는 이런 고도의 안티성 기사들 쓰는 넘들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제고사 보는 날 (0) | 2008.12.23 |
---|---|
CommonCraft (0) | 2008.12.16 |
어떤 카운터 (0) | 2008.11.21 |
조선일보 신입기자의 미네르바 스토킹 후기 (0) | 2008.11.20 |
'좌빨'은 있다. (0) | 2008.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