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간발표 "조선일보 특정 임원 장자연 사건 무관…모든 사안 관련성 없어 무혐의"

세상보기 2009. 4. 24. 14:03

 

고 장자연 자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24일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거론된 본사 특정임원의 강요죄 공범 혐의와 관련,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불기소처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장씨의 자살 사건을 수사한 지 42일만에 이 같은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본사 특정임원과 관련, “고인의 전화 3대와 전 소속사 김모 대표의 전화 3대 등의 1년간 발신과 역발신 통화내역 5만1162건을 대조했으나 단 한 건의 통화내역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일정표에 지난 2008년 7월 17일 본사 특정임원으로 추정될 수 있는 회사명과 직책을 적은 뒤 오찬을 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당시 본사 특정임원은 모 재단 이사회에 참석해 서울 L호텔 식당에서 이사 10여명과 오찬을 한 것으로 확인돼 알리바이가 입증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김 대표의 주소록에 게재된 박모씨를 통해 본사 특정임원을 소개받았다는 내용에 대해 조사했으나 박씨는 본사 특정임원을 알지 못하고 통화내역 상 통화한 사실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본사 특정임원 아닌)신 다른 언론사 전 대표와 친목회원으로 간간히 만나거나 통화하고 지내는 점으로 보아  주소록에 잘못 기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본사 특정임원은) 김 대표 및 고인과는 관련성이 없고, 관련 참고인의 진술을 종합해 봐도 혐의없는 것으로 확인돼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 20명의 수사대상자에 대해 수사한 결과  접대 강요, 강제추행, 명예훼손 등 혐의로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입건자 9명은 기획사 관계자 3명, 감독 2명, 금융인 3명, 기업인 1명 등이다.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전 소속사 대표 김씨는 강요와 협박, 폭행, 횡령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기소중지됐다. 전 매니저 유장호씨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가 적용됐다.

입건자 9명 가운데 나머지 금융인 2명, 감독 1명, 기획사 관계자 1명, 기업인 1명 등 강요죄 공범 혐의 5명은 김 대표를 체포할 때까지 수사를 중지한다는 의미의 참고인 중지했다.

경찰은 문건의 성격에 대해 “유서로 볼 만한 내용은 없고, 이름과 자필 사인 등이 있는 점으로 미뤄 소속사를 옮기기 위한 소송을 위해 작성한 문서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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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만세.
    경찰의 중간발표가 이정도면, 최종발표는 '장자연은 사회혼란을 위해 북에서 내려보낸 남파간첩'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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