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의 바람

돈나오는곳 2008. 6. 13. 10:11
회사 노조 대위원(관제탑의 관제사인 김 모 과장)이 올린 사내메일 내용... 아 진짜...ㅜ.ㅜ

어제 촛불시위에 나오셨던 운항관리단 조합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근무하시느라, 또 여러 사정때문에 참여는 못하셨지만, 마음만은 광화문에 계셨던 조합원 여러분들도 수고(ㅋㅋ) 하셨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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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광화문에서 촛불을 높이 치켜드셨던 조합원 여러분 얼굴을 직접뵙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저는 시청에서 울라울라 쏭을 부르며 행진하느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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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4시 제75차 임시대의원회 심의 안건 중 '6/10 공공운수연맹 결의대회 참석'이 가결되면서 전 조합원 참석이 결정되었습니다.


공사가 사유화되면, 당신없이는 일 안된다, 당신은 꼬옥 우리에게 필요한존재라서 남아 있어야 된다는 말 들을 자신 있으신 분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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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 정부가 공기업 다 팔아치우면 63조 정도 된다는데, 그 돈으로

1) 서민 민생 안정

2) 고용 창출 하겠다고 언론에 계속 떠들었습니다.


여러분 그 말 믿으시나요...

현재, 우리공사 사유화 방안이 세부적으로 공식 발표된 것도 아니고, 또 대한민국 국민이며 누구나 참여 가능한 6/10 촛불집회를 굳이 대의원회 결정으로 전 조합원 참석을 유도했어야 하나 의구심(?)을 가지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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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업 사유화 정책은 어디까지 진행되었을까....


(제가 아는 정확한(ㅋㅋ)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현재, 공공기업 사유화 세부방안은 이미 결정되었습니다. 다만, 현 시국에 밀려서(?) 정부가 발표를 연기하고 있을 뿐입니다. 청와대와 내각이 요즘 정신 못차리고 있는 건 모두 아시죠..

6월 중순 발표가 7월로 연기되고, 내각, 청와대 사퇴가 진행되고 있는마당에, 추석까지 연기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중고등학생들이, 애기 엄마들이 촛불을 들고 청계광장에 모이기 시작하면서 그 여파가 어제 6/10 대규모 촛불시위로 이어지면서 공기업 사유화는 계속 연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촛불 투쟁의 나비효과(ㅋㅋ)라고나 할까요...


우리도 함께 촛불소녀,소년,아줌마,아저씨,할아버지,할머니들과 함께 그들의 목소리에 동참하면 언젠가는 우리들 덕에 나비효과 보시는 분들이 있겠지요...(이거 머 품앗이도 아니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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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노조 집행부에서는 사유화된 공기업들의 사례를 수집하고 계십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사례들을 들어보면.


1) 일단, 모~~든 (예외없습니다) 사유화된 공기업들은 산술적 평균 30% 구조조정

2) 연봉...무조건 줍니다 (최대 40%)

3) 사유화 진행시 이게 어떻게 진행되나 넉 놓고 있다가 30% 잘려나감 (현재 우리의 상황과 비슷 ㅋㅋ)

4) 심지어는 명예퇴직도 하지 못하고 걍 잘려나감(악덕 기업 인수시 돈 안들이고 자기발로 나가게 만듭니다. 드러워서 못해먹는 분위기 조성 ㅋㅋ)

개인적으로 제가 현재 이 조직에 몸 담고 있기 때문에, 공기업 사유화 반대를 하고 있지만.

대의적으로 보면, 도대체 저 돈으로 무얼 할려고 저러나...정말 의심스럽습니다. 답이 하나 떠오르기는 한데...차마 입에 담기도 싫은 말이라 생략하겠습니다.


인천공사 사유화 반대 사유는 이미 노조 게시판에 구구절절 적혀 있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앞으로 운항관리단의 현명한 투쟁!! 부탁드리면,


운항관리단 대의원 *** 분타(분노의 타자)ㅋㅋ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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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선동/혹은 허세(ㅋㅋ)의 글이 아닙니다.
모르는 것 있으면, 공유하자는 뜻에서..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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